소방설비기사필기 합격하려면 과목별로 버리는 범위부터 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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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설비기사필기 합격하려면 과목별로 버리는 범위부터 정하는 방법

처음부터 전 과목을 똑같이 보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요즘 상담하다 보면 소방설비기사필기를 시작하면서 책 두께부터 겁먹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11년 동안 강의하면서 봐온 합격자는 대부분 책을 많이 본 사람이 아니라, 시험에 덜 나오는 부분을 과감히 줄인 사람이었습니다.

소방설비기사필기는 객관식 4지선다형이고 과목별 20문항씩 출제됩니다. 전기 분야는 소방원론, 소방전기일반, 소방관계법규,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로 구성됩니다. 기계 분야는 소방원론, 소방유체역학, 소방관계법규,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입니다. 합격 기준은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평균 60점보다 과락 40점입니다. 한 과목이 무너지면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 봐도 끝입니다.

그래서 공부 순서는 단순해야 합니다. 먼저 과락 위험 과목을 45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그다음 점수 올리기 쉬운 과목에서 평균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과목 80점을 목표로 잡으면 시간 배분이 망가집니다.

전기 분야는 전기일반을 오래 붙잡지 마세요

소방설비기사필기 전기 분야에서 초보자가 가장 많이 막히는 과목은 소방전기일반입니다. 전압, 전류, 저항, 교류, 회로, 자기, 전자유도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 비전공자는 공식이 먼저 보입니다. 근데 이 과목을 완벽하게 만들겠다고 3주, 4주를 쓰면 다른 과목을 못 봅니다.

전기일반은 과락만 피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계산 문제는 자주 반복되는 유형부터 잡으면 됩니다. 옴의 법칙, 전력 계산, 합성저항, 역률, 변압기 기본 문제처럼 기출에서 반복되는 틀은 반드시 맞혀야 합니다. 반대로 난도가 높은 회로 해석이나 생소한 응용 계산은 초반에 깊게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 비전공자 목표: 소방전기일반 45~55점
  • 점수 확보 과목: 소방원론, 소방관계법규
  • 후반 집중 과목: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

전기 분야는 시설 구조 및 원리에서 실기와 연결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자동화재탐지설비, 비상방송설비, 유도등, 비상콘센트설비, 누전경보기 같은 부분은 필기에서 끝나는 내용이 아닙니다. 필기 때 대충 넘기면 실기에서 다시 고생합니다. 그래서 전기일반을 무리하게 80점 만들기보다 구조 및 원리를 단단히 잡는 쪽이 더 효율적입니다.

기계 분야는 유체역학 과락 방어가 먼저입니다

기계 분야는 소방유체역학이 관문입니다. 실제로 수험생이 가장 많이 포기하는 과목도 이쪽입니다. 압력, 유량, 연속방정식, 베르누이 방정식, 펌프 동력, 손실수두가 나오는데 식이 길어 보이니 처음부터 겁을 먹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유체역학도 전 범위를 다 이해하고 들어가는 시험은 아닙니다.

필기 합격만 놓고 보면 반복 계산 유형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단위 변환, 압력 계산, 유량 계산, 펌프 동력, 관 마찰손실의 기본형을 반복하면 과락 방어가 됩니다. 반대로 유도 과정이나 대학 유체역학식 설명에 오래 머물면 시험 준비 속도가 늦어집니다. 자격시험은 학문 시험이 아닙니다. 맞힐 문제를 빠르게 맞히는 시험입니다.

  • 처음 1회독: 공식 암기보다 기출 유형 표시
  • 2회독: 자주 나오는 계산식만 별도 노트화
  • 3회독: 틀린 유형만 다시 계산

기계 분야도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가 중요합니다. 스프링클러설비, 옥내소화전설비, 옥외소화전설비, 물분무등소화설비, 제연설비는 필기와 실기가 이어집니다. 특히 배관, 헤드, 펌프, 수원, 방수량 기준은 단순 암기처럼 보여도 실기 문제의 뼈대가 됩니다.

법규는 미루면 안 되고 짧게 자주 봐야 합니다

소방관계법규는 많은 수험생이 마지막에 몰아서 외우려고 합니다. 이 방식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법규는 하루에 오래 보는 과목이 아니라 매일 짧게 반복해야 점수가 납니다. 숫자, 기한, 대상, 선임 기준, 벌칙이 섞여 있어서 한 번에 외우면 금방 빠집니다.

법규 공부는 문장 전체를 통째로 외우는 식보다 비교표가 낫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소방대상물, 소방시설 설치 기준,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자체점검, 벌칙과 과태료는 서로 비슷한 숫자가 많습니다. 이걸 본문 순서대로만 읽으면 헷갈립니다. 시험장에서는 비슷한 숫자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가 수업에서 자주 시키는 방식은 오답 선택지 수집입니다. 맞은 지문보다 틀린 지문이 더 중요합니다. 법규는 출제자가 숫자 하나, 주체 하나, 기간 하나를 바꿔서 냅니다. 그래서 틀린 선택지를 고쳐 적는 훈련을 하면 실제 시험장에서 함정을 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기출문제는 최소 7개년, 단 최근 회차부터 거꾸로 보세요

소방설비기사필기를 준비할 때 기출은 최소 7개년을 권합니다. 다만 오래된 회차부터 순서대로 풀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회차부터 거꾸로 가는 게 낫습니다. 출제 기준과 문제 표현이 최근 시험에 가까울수록 지금 시험장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회독 때는 점수에 큰 의미를 두지 마세요. 이때 목적은 실력 확인이 아니라 출제 위치 확인입니다. 어떤 단원이 반복되는지, 어떤 계산이 계속 나오는지, 법규에서 어떤 숫자가 자주 바뀌는지 표시해야 합니다. 2회독부터는 틀린 문제만 따로 모아야 합니다. 여기서도 전부 모으면 안 됩니다. 단순 실수, 몰라서 틀린 문제, 다시 봐도 어려운 문제를 구분해야 합니다.

  • 단순 실수: 시험 전날 빠르게 확인
  • 몰라서 틀린 문제: 기본서 해당 부분으로 복귀
  • 다시 봐도 어려운 문제: 과락 위험이 아니면 후순위

공부 시간이 하루 2시간 정도라면 6주 계획이 현실적입니다. 1~2주는 기본 개념과 과락 과목 방어, 3~4주는 최근 기출 반복, 5주는 오답 압축, 마지막 1주는 법규 숫자와 시설 기준 암기에 쓰는 방식입니다. 시간이 3주밖에 없다면 기본서 정독은 포기해야 합니다. 최근 기출 중심으로 과목별 반복 지문을 먼저 잡는 편이 낫습니다.

응시 자격부터 확인하고 필기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소방설비기사는 기사 등급 자격입니다. 관련 학과, 관련 실무경력, 산업기사 취득 후 경력 등 응시 자격 조건이 붙습니다. 이 부분을 대충 보고 시작하면 필기 공부를 다 해놓고 접수 단계에서 막힐 수 있습니다. 응시 자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비전공자라면 학점은행제, 경력 인정, 유사 직무 인정 여부를 먼저 봐야 합니다. 회사에서 소방 관련 일을 했다고 본인이 생각해도, 서류상 직무가 인정되지 않으면 응시가 어렵습니다. 접수 전에 경력증명서의 직무 내용까지 맞춰보는 게 좋습니다.

소방설비기사필기는 공부량이 적은 시험은 아닙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사람 대부분은 어려운 문제를 못 맞혀서가 아니라, 맞혀야 할 반복 문제를 놓쳐서 떨어집니다. 전기는 전기일반, 기계는 유체역학에서 과락을 막고, 원론과 법규에서 평균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시험은 성실함을 재는 게 아니라 제한 시간 안에 점수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험만큼은 많이 보는 공부보다 덜 버벅이는 공부가 더 맞다고 봅니다.

소방설비기사필기 합격하려면 과목별로 버리는 범위부터 정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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