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합격률 보고 공부 범위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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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사 합격률 보고 공부 범위 줄이는 방법

강의장에서 전기기사 수험생을 오래 보다 보면, 떨어지는 분들은 대체로 공부를 안 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보다가 무너집니다.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잡고, 유튜브 강의도 여러 개 섞고, 기출도 회차만 늘립니다. 그런데 전기기사 합격률을 숫자로 보면 방향이 조금 달라집니다. 이 시험은 넓게 아는 사람이 붙는 시험이 아니라, 버릴 부분을 정하고 반복할 부분을 끝까지 가져가는 사람이 붙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전기기사 합격률은 낮은 편으로 봐야 합니다

큐넷과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된 합격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2025년 전기기사 필기 합격률은 29.9%, 실기 합격률은 33.2%입니다. 필기는 64,080명이 응시해 19,149명이 합격했고, 실기는 41,957명이 응시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10명 중 3명 정도가 통과합니다.

최근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21년 필기 22.1%, 실기 29.3%, 2022년 필기 22.2%, 실기 39.5%, 2023년 필기 22.2%, 실기 37.1%, 2024년 필기 26.1%, 실기 37.4%, 2025년 필기 29.9%, 실기 33.2% 수준입니다. 최근 5년을 놓고 보면 필기는 대략 20%대 중후반, 실기는 30%대 중반으로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됩니다. 실기 합격률이 필기보다 높게 보인다고 실기가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기 응시자는 이미 필기를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필기에서 한 번 걸러진 집단끼리 다시 경쟁하는 구조라서 단순 비교는 위험합니다.

회차별 합격률을 보면 실기가 더 위험합니다

2025년 회차별 수치를 보면 필기는 1회 32.9%, 2회 28.6%, 3회 27.7%였습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입니다. 필기는 어렵지만 예측 가능한 시험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실기입니다. 2025년 실기 합격률은 1회 7.0%, 2회 21.6%, 3회 63.0%였습니다. 같은 해 같은 자격시험인데 회차에 따라 56%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실기는 본인 실력뿐 아니라 회차 난이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험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기를 준비할 때 “지난 회차가 쉬웠다더라” 같은 말을 기준으로 공부량을 줄이는 걸 제일 경계합니다. 쉬운 회차가 한 번 나왔다고 다음 회차가 비슷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회차를 기준으로 준비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필기는 과락 방지가 먼저입니다

전기기사 필기는 전기자기학,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으로 구성됩니다. 합격 기준은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입니다. 평균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전기자기학이나 전기기기에서 과락이 나면 다른 과목을 잘 봐도 끝입니다.

초시생 기준으로 시간을 배분하면 전기자기학과 회로이론에 너무 오래 묶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계산 유도 과정을 전부 이해하려고 붙잡고 있으면 시험장 점수로 이어지기 전에 지칩니다. 목표는 연구가 아니라 합격입니다. 자주 나오는 공식, 단위, 대표 문제 패턴을 먼저 고정해야 합니다.

  • 전력공학은 득점 과목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송전, 배전, 고장 계산, 보호 계전 쪽 반복 출제가 많습니다.
  • 전기설비기술기준은 암기 부담이 있지만 점수 회수가 빠릅니다. 최신 기준 반영 여부만 조심하면 효율이 좋습니다.
  • 전기기기는 변압기, 유도기, 동기기, 직류기에서 자주 나오는 계산 틀을 우선 잡아야 합니다.
  • 전기자기학은 고난도 문제를 끝까지 붙잡기보다 과락을 피할 수준의 기본 문항을 확보하는 쪽이 낫습니다.

필기 합격률이 30% 안팎이라는 건 모든 과목을 고르게 잘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과락 과목을 만들지 않고, 점수 회수가 빠른 과목에서 평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기는 기출 암기가 아니라 답안 재현 시험입니다

전기기사 실기는 필답형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기출 20년치 봤다”고 말하는데, 실제 답안을 쓰게 하면 단위가 빠지고, 식 전개가 끊기고, 약술형 문장이 흐립니다. 실기는 눈으로 아는 것과 손으로 쓰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실기 합격률이 2025년 1회에 7.0%까지 떨어졌다는 건, 애매하게 공부한 사람은 어려운 회차에서 거의 버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실기는 특히 계산 문제와 단답형을 분리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계산 문제는 식, 대입, 단위, 최종값 순서가 몸에 붙어야 하고, 단답형은 키워드가 빠지면 점수가 깎입니다.

실기 준비 순서

  • 최근 기출을 먼저 풀고, 자주 반복되는 설비 계산 유형을 표시합니다.
  • 수변전, 단락전류, 전압강하, 조명, 접지, 보호장치 문제는 우선순위를 높입니다.
  • 약술형은 긴 문장 암기보다 채점 키워드 중심으로 압축합니다.
  • 틀린 문제는 해설을 읽는 데서 끝내지 말고 빈 종이에 다시 써야 합니다.

실기에서 범위를 줄인다는 건 문제 수를 적게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나올 확률이 낮은 주변부를 밀어내고, 반복 출제되는 유형의 답안 완성도를 올린다는 뜻입니다.

합격률 기준으로 공부 시간을 나누는 방법

직장인이나 비전공자는 하루 공부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과목 매일 조금씩”은 말은 좋아도 오래 못 갑니다. 저는 필기 8주 기준이라면 전력공학과 전기설비기술기준에 초반 득점 기반을 만들고, 전기기기와 회로이론을 중반에 끌어올린 뒤, 전기자기학은 과락 방지선을 정해 관리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3시간을 쓸 수 있다면 계산 과목 2시간, 암기 과목 1시간이 기본입니다. 시험 2주 전부터는 비율을 바꿔야 합니다. 새 개념을 늘리기보다 기출 오답과 법규 암기에 시간을 더 줘야 점수가 올라갑니다.

실기는 필기 합격 직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필기 발표를 기다리면 늦습니다. 특히 전기기사 실기는 회차별 합격률 편차가 큰 시험이라서, 운이 나쁜 회차를 만나도 60점을 넘길 수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쉬운 회차를 기대하고 공부량을 줄이는 건 전략이 아니라 도박에 가깝습니다.

전기기사 합격률을 보면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만만하게 볼 시험도 아닙니다. 필기는 과락 방지와 득점 과목 확보, 실기는 반복 유형의 답안 재현이 승부처입니다. 공부 범위를 넓히는 순간 마음은 편해질 수 있어도 점수는 흐려집니다. 저는 이 시험만큼은 많이 보는 사람보다 정확히 덜어내는 사람이 더 빨리 붙는다고 봅니다.

전기기사 합격률 보고 공부 범위 줄이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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